라파엘인터내셔널과 (사)국경없는 교육가회(대표 김기석)는 2020년 8월부터 12월까지 부르키나파소에서 ‘Post-Covid-19 부르키나파소 호흡기 질병방역과 예방교육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인터내셔널의 첫 아프리카 사업으로, 부르키나파소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중에서도 의료체계가 미비하여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나라 중의 하나로 펜데믹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건의료전문 NGO인 라파엘인터내셔널은 부르키나파소 코로나19 대응능력 향상 및 의료진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인 조치는 의료진의 안전한 보호입니다. 라파엘인터내셔널은 와가두구(부르키나파소 수도) 9구역의 1차 의료기관 18곳, 코로나19 치료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Yalgado 대학병원, 그리고 감염병 전담기관 CORUS에 배부했습니다. 현지 의료기관의 수요를 반영하여 마스크 58,000장, 장갑 40,000장, 수술복 300장, 얼굴가리개 400개, 손소독제 182개 락스 84L 등 의료보호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12월 19일(토) 오후7시(한국시간) 한국과 부르키나파소 양국 간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공유 웨비나’를 처음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아비장 대학교 한국어과 황희영 교수 그리고 부르키나파소 국립공중보건연구소 산하 감염병 전담기관인 CORUS(Centre des Opérations de Réponse aux Urgences Sanitaires) 의료진 들이 참석하여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서로의 경험과 당면 과제를 공유하였습니다. 한국 현황을 발표한 엄중식 교수는 “부르키나파소의 현황을 이해하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당장 필요한 것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CORUS 센터 장은 “한국의 진단 시스템, 중환자 치료, 소독방법 등 코로나19 경험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우리(부르키나파소) 의료현장에서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지역 의료 현황 조사도 실시하였습니다. 와가두구(부르키나파소 수도) 9구역의 1차 의료기관 15곳과 현지 주민 7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 조사를 하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부르키나파소에 적합한 감염병 분야 의료진 역량강화 사업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Post-Covid-19 부르키나파소 호흡기 질병방역과 예방교육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시민사회협력을 통한 개도국 코로나19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행하였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부터 건강한 그날까지 라파엘인터내셔널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제공 : 따뜻한 사진활동가 모임 조창섭 님, (사)국경없는 교육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