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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몽골 제3병원에서 한국과 몽골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라파엘 수술팀이 선천성 소아심장병 어린이 13명을 수술하였습니다. 라파엘인터내셔널의 현지 수술은 이번이 네 번째로 초청 수술을 기다리던 중 목숨을 잃어가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해소하고자 2013년부터 몽골 현지 의료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술로 전폐정맥 환류 이상으로 폐동맥 고혈압을 진단 받았던 2개월된 뭉흐수르(Munkhsur, 2016년생, 여)는 수술 시기를 놓쳐 위험할 수 있었던 우려와 다르게 수술 후에 빠르게 회복하였으며, 다르항에서 온 몰로르 에르덴(Molor-Erdene, 2011년생, 남)은 폐동맥이 폐쇄되어 심각한 청색증을 보였으나 수술 직후 발그스레한 얼굴빛을 되찾았습니다. 몰로르 에르덴의 아버지는 아이를 돌보느라 장기간 휴직을 하여 직장을 잃을 상황에 처했지만, 아들이 이번 수술로 건강을 되찾아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였습니다. 
몽골 제3병원의 바트게릴 부원장은 “라파엘 수술팀의 활동을 보면서 팀워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병원에서도 소아 수술팀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외과의는 수술만을 전담하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을 관찰하지는 않는데, 한국의 의료진은 수시로 중환자실에 머무르며 아이들의 상태를 살피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매년 달라지고 있는 몽골의 의사들을 보며 희망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라파엘 소아심장수술팀을 이끌고 있는 김웅한 교수(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는 “선천성 심장병은 수술 시기를 놓치면 수술할 수 없기 때문에 현지 의료진들의 역량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몽골의 진단 수준이 비교적 좋은 편이고, 수술 또한 매년 발전하고 있어 머지않아 몽골 의료진이 스스로 수술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몽골 내 수술팀이 꾸려지는 대로 하반기에 초청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라파엘 소아심장수술팀은 세종병원, 서울대병원, 건국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되었으며, 바보의 나눔, 하나은행,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지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