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부터 11일까지 라파엘인터내셔널 협력병원인 둘리켈병원에서 김웅한 교수(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가 이끄는 라파엘 심장병수술팀이 현지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 김웅한 교수가 전한 네팔 현지소식
네팔에서 심장병수술을 진행 중인 김웅한 교수가 무사히 모든 수술을 마치고 라파엘 벗님들께 현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사진1) 선천성 심장병으로 청색증을 심하게 앓아 피부가 검붉은색을 띄었던 아이가 수술 후에 핑크빛 혈색을 회복하였습니다. 잘 견뎌준 아이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진2) 류마티스성 심장 판막 질환으로 심부전이 심해 평생 피검사를 하며 약을 먹어야했던 청년이 인공판막치환수술을 받았습니다. 대동맥과 승모판막을 성형해야하는 어려운 수술이었는데, 수술 결과가 좋아 다행입니다.”
“(사진3) 잦은 폐렴으로 입원하였다가 심장병을 발견하게 된 어린 신부를 수술하였습니다. 이 환자는 심장기능부전으로 유산을 한적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가난한 형편 때문에 수술할 엄두도 내지 못하다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마을 사람 200명이 돈을 모아서 수술비를 마련해 주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마을의 주민들 대부분이 Thami 계급으로 아주 낮은 계급에 속하는데, 몇 백 루피에서 많게는 천루피(한화 1만원 정도)까지 기금을 후원하였다고 하니 네팔사람들의 공동체 의식에 다시 한 번 감동받았습니다. 폐정맥 기형이 있어 복잡한 수술이었는데, 무사히 잘 마치고 회복 중입니다.
(사진4) 어린 신부를 돕자는 마을사람들의 글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모여 어린 신부를 살려냈습니다. 가난하더라도 공동체는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오랜만에 열심히 기도하며 수술에 임했습니다. 어려운 수술들이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쁩니다. 이 모든 것이 라파엘 벗님들의 성원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Manju와 그녀의 남편을 위한 도움을 호소하며…
Manju Thami는 Dolakha Suppha Chhayamwati에서 온 Saari Thami의 손자며느리이자, 벽돌공장에서 일하던 중 손가락 3개를 잃은 장애인 Subash Thami의 부인입니다. Manju는 임신 중에 보건진료소로 옮겨졌고, 심각한 질병이 발견되어 치료를 위해 둘리켈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녀는 응급실로 후송된 후, 심장과 폐에 문제가 있음이 확인되어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녀는 인공호흡장치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심장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고, 수술에는 큰 비용이 듭니다.
지난 26일(네팔력 기준) 저녁, 그녀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에 안타깝게도 딸이 사망했습니다. 비록 딸은 살리지 못했지만, 우리가 그의 부인을 살릴 수 있다면 이 장애를 가진 남자에게 한 줄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모든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그들이 줄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 Manju의 이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