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of the Raphael Angel

 

[인터뷰] 라파엘인터내셔널 미얀마사무소 권성혜 본부장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8-12-17 13:32
조회
224
라파엘이 만난 사람_권성혜본부장

 

라파엘이 만난 사람

라파엘인터내셔널 미얀마사무소 권성혜 본부장

인터뷰 라파엘 편집위원회

 

Q: 라파엘인터내셔널과 미얀마에서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A: 20여 년간 미얀마에 거주하면서 평소 미얀마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에 애정이 깊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미얀마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라파엘인터내셔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라파엘에 후원을 시작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라파엘 미얀마 사무소의 일을 하나씩 돕게 되었고, 지금은 본부장이라는 직책으로 라파엘 가족이 되었습니다.

 

Q: 9월 서울대병원에서 예정된 미얀마 소아심장병 어린이 초청수술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A: 현재 미얀마에는 약 5,000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수도 양곤시에는 약 1,200~1,300명의 한인이 서로 활발하게 정보를 교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13개월된 아기의 사진이 한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는데, ‘우리 조카를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상황이 딱한 것 같아 더 알아보았더니 아이의 삼촌이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교민이 올린 글이었는데, 아이는 선천적으로 심장기형을 앓아 1년 이내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더 이상 살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얀마 한인회에서는 우리도 미얀마 이웃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으니 이 아기를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라파엘인터내셔널 미얀마 사무소까지 연락이 닿게 되었습니다. 이후 한국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백방으로 찾아보다가 가톨릭평화신문을 통해 심장수술을 위한 후원금 모금을 하게 되었고, 미얀마에서의 수술이 어려워 9월 10일 한국으로 이송하여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Q: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네요. 작년에 라파엘인터내셔널 미얀마 사무소에도 좋은 소식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A: 작년에 라파엘인터내셔널이 미얀마 현지법인으로 등록되면서 현지 보건의료와 관련한 사업을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미얀마 정부의 승인을 받은 단체가 되었으니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건강검진 사업과 보건 교육 등 현지의 의료사정을 개선하고 현지인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정부기관의 데이터와 현지인력들을 활용하여 보다 체계적인 사업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Q: 앞으로의 미얀마 사업에 기대가 됩니다. 현재 미얀마의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A: 현재 미얀마에는 국민의료보험제도가 없는데다 국립병원은 모든 국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사람이 많습니다. 열악한 환경은 개선하지 못한 채 밀려오는 환자를 수용하기에 급급하다 보니 의료의 발전이 더디고 더욱이 저소득층의 의료는 국립병원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Q: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라파엘인터내셔널이 진행 중인 사업들이 궁금합니다.

A: 먼저 올해 3년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자궁경부암 검진사업’이 있습니다. 미얀마 여성암 사망률 2위인 자궁경부암은 높은 사망률에 비해 검진을 하는 것 조차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 미얀마에서는 손을 놓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현지 의료진들이 왜 이 사업을 해야 하는지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미얀마의 자궁경부암 검진률과 치료율에 대한 데이터를 갖추게 되었고, 이제는 사업을 참여하는 현지 의료진들도 굉장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매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장기이식 역량강화사업’도 미얀마 정부와 현지 의료진들이 매우 관심 있게 바라보는 사업입니다. 매년 평균 100여명 이상의 의료진들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현지 언론들도 장기이식 분야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에 놀라움을 표현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2017년에는 결핵검진사업과 국립의대 교육의 질 향상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Q: 미얀마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작년에 라파엘인터내셔널과 KT&G후원으로 결핵검진차량이 미얀마에 들어와 네피도 지역과 만달레이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업, 산업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 양곤에서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시설이 많이 있는데,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미얀마 사람들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사업을 한다면 한국의 이미지 향상과 국가경쟁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라파엘인터내셔널이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요?

A: 현지 의료인들의 역량강화를 위하여 계속 힘써야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현지의료의 자립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세계곳곳에서도 대한민국과 라파엘의 이름을 걸고 의료로써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가 되도록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