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사랑 나눔’ 캠페인 모금액

 

▲ 바보의나눔 재단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왼쪽)가 (사)라파엘인터내셔널 김전 이사장에게 KEB 하나은행 지정 기탁금 5000만 원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택 기자

 

(재)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은 3월 2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5층 사무실에서 KEB 하나은행이 지정 기탁한 5000만 원을 (사)라파엘인터내셔널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와 라파엘인터내셔널 김전(요한 사도) 이사장, 노진영(토마스)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기금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신규 적금 가입 계좌당 2000원씩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바보의 사랑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부족분은 은행에서 추가로 출연해 2월 중순에 총 5000만 원을 바보의나눔 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이에 바보의나눔 재단은 2008년부터 10년째 몽골과 미얀마 현지에서 의료교육 세미나를 통해 의료진 임상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이식 관련 의료기기를 지원하며 현지 장기이식 시스템 인프라를 만들어온 (사)라파엘인터내셔널에 이 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김전 이사장은 “몽골이나 미얀마 장기이식 인프라 형성을 위한 세미나에는 세계이식학회장 낸시 애셔 회장과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인 안규리 서울대 의대 신장내과 교수 등 서울대 병원을 비롯한 국내 병원 이식팀이 참여, 현지 의료팀 수련과 장기이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현지 정부 보건 부처와 장기이식 캠페인을 진행하며 의료기기ㆍ응급 차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창원 신부는 “KEB 하나은행과는 기존에 ‘하나된 바보 기금’을 통해 통장 1계좌당 100원, 체크카드 1장당 100원씩 적립해왔는데, 이번에는 지난 3개월간 캠페인을 통해 적립한 기금을 (사)라파엘인터내셔널에 전달하게 됐다”며 저개발국가에 대한 의료 지원 사업과 낙후지역 의료진과의 교류 협력,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 지원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