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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곤의대, 서울대의대 등 양국 교수진 참여한 첫 ‘장기이식 세미나’ 개최

민간 국제의료교육기관 라파엘인터내셔널(이사장 김전)은 미얀마 양곤의 현지 의료진과 함께 30대 남성의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12일 민상일 교수(서울대의대ㆍ이식혈관외과), 조원현 교수(계명대의대ㆍ이식혈관외과, 대한이식학회 회장) 등 국내 의료진과 양곤 스페셜병원 의료진은 신장이식을 통해 만성 사구체신염으로 위태롭던 젊은이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 주었다.

라파엘인터내셔널은 이와 함께 국립 양곤제1의대(UM1), 양곤스페셜병원 등 현지 의료진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흘간 ‘제1회 미얀마 장기이식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얀마의 장기이식 현황, 뇌사 기증자 관리 등 장기이식 시스템, 장기이식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선진사례를 공유하고 후발국가인 미얀마의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양국의 의료교육 협력에 앞장선 안규리 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서울대의대ㆍ신장내과)는 제레미 샤프먼(Jeremy Chapman, 전 세계이식학회 회장)과 함께 WHO(국제보건기구) 미얀마사무소를 방문하여 장기이식모델 수립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미얀마는 장기이식 관리체제가 미비하기 때문에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인 장기등록 및 기증과정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신좌섭 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서울대의대ㆍ의학교육)는 현지 의료진 40여명과 워크숍을 갖고 장기이식 환경을 분석하고 향후 과제 및 계획을 도출했다.

라파엘인터내셔널은 이번 공동수술과 세미나의 성과에 기반해 장기이식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초청연수 등을 통해 양국의 의료교육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라파엘인터내셜은 최근 김웅한 이사(서울대의대ㆍ소아흉부외과)가 6회 서울대 사회봉사상을 수상함으로써 안규리 이사(1회)에 이어 두 번째 영예를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