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천사 이야기

[인터뷰] Family In Agape and Trust - 라파엘피아뜨 임만택 회장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9-07-03 12:01
조회
178
Q. 안녕하세요 회장님,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A. 이것저것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개인 사업을 하면서도 꾸준히 이웃을 위해 열심히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라파엘 피아뜨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좀 더 많은 이주노동자들과 해외저개발국의 의료지원을 위해 후원자 증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작년까지는 소극적으로만 이루어지던 라파엘 피아뜨 회의를 정기모임으로 활성화해서 서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에이즈 환우 공동체인 ‘한국가톨릭레드리본’에서 대표를 맡아 에이즈로 고통 받는 이들의 자립과 재활을 돕고 있고,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에서도 활동하며 하느님의 뜻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이웃을 위해 봉사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Q. 라파엘 피아뜨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라파엘 후원회인 라파엘 피아뜨(Raphael FIAT)의 ‘FIAT’는 ‘창조주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인다’는 성구이자 ‘사랑과 신뢰로 모인 가족(Family In Agape and Trust)’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2017년 라파엘이 창립 20주년이 되던 해에 라파엘의 정신(spirit)이 다음 세대에도 올곧게 이어질 수 있도록 후원회를 결성하여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3년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Q. 어떻게 라파엘과의 인연이 시작되셨나요?

A. 가톨릭경제인회 사회사목분과장으로 있을 때,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서 동성고등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보았던 봉사자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바쁘게 환자들을 진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을 아무런 대가 없이 치료해주기 위해 모인 모든 분들이 마치 ‘천사’같이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80년도에 사업 차 핀란드를 방문했다가 장시간의 비행 탓에 몸이 아팠던 적이 있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끝내 약을 받지 못하고 타지에서 혼자서 앓았던 기억이 남아 라파엘클리닉 진료소를 찾아온 외국인들의 심정이 더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작은 부스를 설치하고, 쌀과 생필품을 지원해 드리면서 라파엘과의 인연을 시작하였습니다.

Q. 라파엘 피아뜨 일원으로서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라파엘 후원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 중 입니다. 지인들을 통한 후원자 모집은 쉽고 빠르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당을 대상으로 후원자를 모집하거나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를 직접 만나기도 합니다. 또, 라파엘센터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미술작품을 전시해 갤러리 등의 대관사업을 유치하였고, 매년 가을에 열리는 ‘몽미네 사랑나눔 바자회’는 성당이나 백화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섭외하여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라파엘을 알게 된다면 라파엘이 하는 일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이 밖에도 가수 장사익 씨와 실내악 연주단체 에라토앙상블 등이 참여하는 라파엘 나눔음악회를 열고 티켓을 판매하여 라파엘의 재정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올해 라파엘 피아뜨를 통해 이루고 싶거나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으시다면?

A. 라파엘 후원자를 큰 폭으로 늘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올해 안에 제가 100명을 모집하고, 다른 피아뜨 위원들이 100명을 모집해서 총 200명의 회원을 더 모집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일단 기존의 라파엘 피아뜨 위원들이 서로 자주 만나서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비정기적으로 진행했던 정기모임을 격월에 한 번으로 정례화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각자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더 풍부하게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6월에도 정기모임이 있었는데, 라파엘 피아뜨 위원들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서 실무적인 부분까지 깊이 나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Q. 라파엘 후원자이시거나 후원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6.25를 겪은 세대이다 보니 전쟁 후 폐허가 되었던 한국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당시에 우리나라를 도와주었던 수많은 나라가 있었습니다. 외국의 원조가 없었다면 오늘날 한국이 GDP순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빠르게 성장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외국인들에게 많은 빚을 진 셈입니다. 이제는 갚아야겠지요. 과거에 독일로 광부와 간호사를 보냈던 시절을 되돌아보며,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이주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라파엘에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라파엘의 사업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이 ‘라파엘 천사’가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