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천사 이야기

[인터뷰] 산부인과 최안나 선생님 - 이동클리닉 봉사자 인터뷰1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4-10-10 16:55
조회
3526


 

여러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장 좋았던 점에 대해 물어보니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인제에는 산부인과가 없어서 검사를 받고 싶으면 홍천이나 춘천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야만 해서 불편했는데, 라파엘 클리닉에서 실력 있는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인제 보건소에서는 초음파 등 각종 시설이 비치되지 있지 않아서 검사를 받아도 별로 신뢰가 가지 않았는데 이번 진료에서 모든 분들이 초음파를 포함한 전반적인 검진을 마치고 훨씬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환자분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늦게까지 제일 많은 환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한 미소로 진료해 주신 최안나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라파엘클리닉과의 인연
저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카톨릭 동아리 카당은 아니었지만 고대의대를 나와서 선후배님들이 라파엘 클리닉에서 봉사를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2004년부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재작년에는 엄중식 교수님 소개로 몽골에 가서 산부인과 진료를 하고 왔습니다. 혜화진료소에서는 작은 진료를 주로 했기 때문에 산부인과가 필요하다고 할 때만 왔었지만 요즘은 쉬고 있어서 더 열심히 하려고 인제이동클리닉에 오게 되었습니다.

*인제 이동클리닉 후기
라파엘클리닉은 환자기록이 잘 기록되어있어 지속적인 진료가 가능하지만 이동클리닉은 환자 병력기록을 추적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분들께는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꼭 인근 병원에 가시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인제에는 산부인과가 없어 홍천까지 나가야한다니 과연 병원을 찾으실지 걱정이 됩니다. 오늘 제가 만났던 환자들 중에서도 저의 도움이 필요하여 연락을 주시면 언제든 설명을 드려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환자를 진찰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드리는 것이 봉사의 의미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인제 보건소와 라파엘 클리닉이 연계되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환자
이번 이동클리닉에는 워낙 많은 분들이 오셨지만, 그 중에서 출산을 2주 앞둔 베트남 임산부가 기억에 남습니다. 건강하게 출산해서 이제는 우리 국민으로써 아이의 양육과 교육에 어려움이 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이주여성들이 우리나라의 건강한 2세를 책임져 주시는 대견한 며느리이잖아요. 모두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이지연(라파엘기자단)

라파엘 이동클리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생명보험사회공원위원회, 한화생명이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