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천사 이야기

[인터뷰] 동두천 진료소 물리치료팀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0-11-22 16:55
조회
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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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클리닉의 동두천 진료소(샬롬하우스)에는 외국인노동자들의 든든한 벗,‘물리치료팀’이 있습니다. 김창인(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사) 봉사자님을 만나 물리치료사님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동두천 물리치료팀 소개...
2007년 10월부터 봉사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속 물리치료사를 중심으로 활동했는데, 물리치료사의 사회봉사를 늘 강조하셨던 김인복 봉사자(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기사장)님을 통해 적극적으로 봉사자를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원주, 인천 등에서 일하는 물리치료사가 동참했고 지금은 서울대병원 물리치료사 15명, 병원·복지관·스포츠 클리닉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15명의 물리치료사들이 매주 봉사를 하고 있어요. 물리치료 정도를 관리하기 위해 워크숍을 하고, 수시로 치료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치료 모든 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장시간 서서 왕복하다 보면 진료소 가는 길이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동두천 가는 날은 왜 그리도 하늘이 청명하고 경치가 좋은 지…. 그럼에도 대가를 바라지 않고 꾸준히 봉사하는 동료 물리치료사에게 늘 감사합니다.

2. 어떤 치료를 하시는지...
섬유 공장에 근무하는 분들이 많이 옵니다. 반복적이고,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일을 하다 보니 어깨 근육이나 팔꿈치, 뒷목, 허리의 통증과 무릎 관절염 등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요. 온열치료, 전기치료와 더불어 운동치료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운동교육에 중점을 두는 까닭은 진료소가 일요일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매일 치료받는 분들과는 다른 형태의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3. 봉사를 하시면서 느끼는
기쁨과 어려움...
치료를 받고 통증이 감소했다고 감사표현을 하는 환자들을 대할 때 보람을 느끼지요. 멀리 타국에서 일을 하다 다쳐서 수술한 후, 조금이라도 운동을 소홀히 할 경우 영구적인 장애로 남을 수 있는 상황인데, 라파엘클리닉에서 배운 운동을 열심히 따라 해서 상당히 좋아졌다는 말을 전해들을 때 그간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나 날씨가 맑아 놀러가기 좋은 휴일을 아쉬워하던 마음은 뿌듯함으로 바뀌곤 합니다.

4. 앞으로의 바람...
근골격계질환 관련 집단 운동교육을 하는 등 예방에도 관심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혜화동 진료소에는 많은 외국인노동자들이 찾고 있으니 이들에게도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공간 확보 등의 환경조성으로 더욱 원활하고 희망에 찬 치료프로그램을 조성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