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고 이태석 신부님, 국민추천으로 최고훈장 추서

인터네셔널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1-06-28 16:55
조회
2472
故 이태석 신부님께 대한국민 최고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되었습니다. 국민추천 포상제를 통하여 심사위원회(위원장 강지원)가 국민들의 추천을 받아 심의하여, 이태석 신부님에게 최고등급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신부님께서는 군복무를 마치고 의사가 되신 후에 살레시오 수도회 신부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수단 남부의 톤즈지역으로 가서 8년 동안 환자들을 치료하고, 아이들 교육에 헌신하시던 중 지난해 1월
암투병 중 소천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는 오늘(28일) 국무회의를 열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의 한분으로 故 이태석 신부님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키로 의결한 것입니다.

故 이태석 신부님은 의사이자 성직자로서 아프리카 수단에서 원주민과 함께 손수 병원을 짓고 하루 평균 300여명의 환자를 밤낮으로 진료했습니다. 특히 한센병(나병) 환자들의 유일한 친구로서 신발을 맞춰 주시고 그곳 아이들에게 학교를 직접 지어 배움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내전 상황 속에서도 남부수단에서 처음으로 35인조 '브라스 밴드'를 창단해서 총 대신 악기를 든 아이들이 행진하는 장면을 만들어내었고, 현지 주민들은 물론 분단과 전쟁을 겪은 고국 동포들에게도 남다른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고인의 생애는 TV 특집과 영화로 제작된 '울지마 톤즈'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저서로는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가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