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of the Raphael Angel

 

[인터뷰] 동두천 진료소 신정민 봉사자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9-02-26 11:17
조회
2664

 


 


릴레이 봉사자 열전


동두천 진료소 신정민 봉사자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작년 12월부터 동두천분소에서 접수 봉사를 시작한 신정민입니다. 저는 동두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 중에는 동두천의 공장에 취업한 이주노동자들도 더러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인에 대한 편견도 허물어지고, 영어도 늘었습니다. 그러던 중 라파엘클리닉 동두천분소에서 꾸준히 봉사를 하고 계시는 성당 교우 분께 통역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듣게 되어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Q: 주로 어떤 분들이 동두천 진료소를 찾나요?

A: 동두천 일대에는 폐차장이나 가구공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많은데, 라파엘클리닉에 대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다양합니다. 주로 높은 강도의 노동으로 인해 근육통을 호소하는 분들이나 고혈압이나 당뇨 등 꾸준히 약처방이 필요한 환우들도 많습니다.

Q: 접수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A: 접수팀에서 새로 온 환우들에게 접수증을 만들어드리고, 증상에 대한 간단한 상담을 합니다. 최근에는 추워지는 날씨 때문인지 신규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Q: 접수팀원들 자랑을 해주세요^^

A: 남서울대학교에서 매주 2명씩 봉사를 오고 있고, 어머니와 함께 봉사를 오는 고등학생 봉사자도 있습니다. 매주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봉사에 참여하는 팀원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멀리 동두천까지 봉사를 하러 오는 학생들이 참 대견합니다.

Q: 접수팀에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A: 동두천 진료소는 지역특성상 연계병원이 부족하여 2차진료가 필요한 환우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먼 거리를 나가야 하는 부담 때문에 진료를 미루는 환자들도 있어 걱정이 되곤 합니다. 또 혈압 측정을 위해 착용하는 혈압계가 동양인들보다 체구가 큰 이주노동자들에게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습니다.

Q: 기억에 남았던 환자가 있다면?

A: 공장에서의 고된 노동 때문에 며칠 동안 소변을 못 봐서 고생했던 나이지리아 환우가 기억납니다. 응급상황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었는데, 라파엘을 통해 협력병원으로 안내되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얼마나 고생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라파엘이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릴레이를 이어갈 다음 봉사자를 추천해주세요!

A: 매주 성북동 라파엘센터 진료소를 누비며 환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계시는 서유락 봉사부단장님의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다음 릴레이 인터뷰 주자로 서유락 선생님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