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of the Raphael Angel

 

[인터뷰] 가정의학과 강석훈 선생님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1-06-16 16:55
조회
3453


 

라파엘클리닉 혜화동 진료소와 동두천 진료소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강석훈 선생님(서울대 의과대학 의학교육실 교수)은 환자들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글과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작가, 강석훈 선생님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 라파엘클리닉과의 만남

서울대학교 CaSA 동아리를 했던 친구의 권유로 여름진료봉사에 참여하면서 ‘봉사를 하면 재미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봉사를 하기까지 많이 망설였어요. 과연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고, 가식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요. 막상 봉사하고 집에 가면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했던 걱정이 해결되었어요.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 중에 봉사할까 망설이는 분이 계신다면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2. 환자는 최고의 스승

제가 먼 나라에 가서 몸이 아파 치료를 받는다는 느낌으로 환자들의 처지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먼저 그분들이 왜 라파엘클리닉에 왔는지 알려고 해요. 단순히 약만 원하는지, 위로가 필요하거나 설명을 듣고 싶은지, 관심을 두고 계속 질문을 하지요. 감정적인 동조를 하고, 공감을 표시하면서 문제를 의식하려고 해요. 기계적인 처방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 맞추려 노력하다 보면 그분들에게 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환자는 저의 최고의 스승입니다. 선배에게 많이 들었던 이 말이 정말 맞는다는 것을 봉사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3. 작가 강석훈

어렸을 때부터 글은 계속 써왔고 군대에 있을 때는 법의학 드라마 습작도 했어요. 극본 공부를 하기 위해 전문기관에서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에 SBS 극본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등단 작가가 되었죠. 그 후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작품을 쓰고 있는데, 글을 쓰는 것이 행복하고 참 좋습니다.(강석훈 선생님 작품이 있는 블로그 - http://blog.daum.net/kingla)

4. 희망 & 소명

우선 의사로서 후배들이 본받고 싶은 의사상이 되
고 싶습니다. 후학을 양성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작가로서 제 작품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요즘은 연극 대본과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잘 되기를 바랍니다. 환자분들도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환자들을 늘 존경하고 더 잘해 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진료 준비와 정리 과정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