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of the Raphael Angel

 

[인터뷰] 일반봉사자 부대표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1-02-17 16:55
조회
2328


2년 동안 일반봉사자대표로 일한 후, 올해부터 부대표로서 라파엘클리닉을 든든하게 돕고 있는 양미진 봉사자님! 늘 밝은 얼굴로 환자와 봉사자들에게 힘을 주는 그의 행복한 봉사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봉사자가 된 계기 & 봉사자로서 자신의 장점...
고등학교 때인 2000년에, 치과에서 봉사하시는 이병화 선생님의 소개로 처음 오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겁도 나고 실수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출발했는데, 매주 친구를 만나고 환자들을 보면서 점점 즐겁게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라파엘클리닉에서 공부하고 즐겁게 놀고 우정을 맺으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봉사자로서의 저의 장점이요? 글쎄요. 친화력인 것 같아요. 먼저 말을 건네고 다가가는 점이요. 본래 제가 가지고 있던 장점들이 라파엘을 통해 극대화 될 수 있었어요. 지난 시간도 좋았지만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2. 라파엘클리닉에서 맡은 업무 소개 ...
처음에는 치과봉사를 했는데 오랫동안 하다 보니 다른 부서에서도 일을 할 기회가 많았어요. 전체의 흐름을 잘 알고 조정해야 하는 일반 봉사자 대표가 되면서 봉사자들을 위한 교육도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자로서 느끼는 점들을 신규봉사자들에게 나누고, 그들이 오랫동안 즐겁게 봉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지요. 또 중앙안내에서 환자들이 좀 더 편하게 진료 받으실 수 있게 안내하는 일도 하고 있어요.

3. 기억에 남는 환자 & 환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
초창기 시절, 프레스기에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왔었어요. 상상할 수 없는 상처를 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그런데 그 분은 오히려 “괜찮다, 괜찮다” 하는 거예요. 그때 마음이 참 무거웠어요. 당시에는 환자들의 옷차림도, 표정도 어두웠는데 요즘은 밝은 얼굴로 오시는 분들도 많고, 옷차림도 예전보다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에요. 이주민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그분들께 제가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환자들이 일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자신도 모르게 봉사자들에게 드러낼 때가 있는데 사실 상처를 받기도 해요. 하지만 예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으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환자 여러분, 힘내세요. 라파엘클리닉이 주중에 힘들었던 부분을 조금이나마 위로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4. 봉사자들에게 바라는 점...
“진료는 계속되어야 한다” 마음속에 늘 두고 있는 말이에요. 환자들을 위한 진료가 멈추지 않고 계속 이루어지고,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오실 수 있도록 봉사자들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일찍 나와서 준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죠. 처음 이곳에 발걸음하게 된 결심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봉사를 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