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of the Raphael Angel

 

[인터뷰] 타병원의뢰팀을 지키는 절친 모녀(母女)-김희수(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마취과 교수)선생님과 박주현양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2-11-05 16:55
조회
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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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

라파엘클리닉과의 인연은 10년 전 쯤 입니다. 딸(박주현)의 대모인 장성은 교수(아산병원 피부과)의 소개로 외국인노동자를 돕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봉사라는 것을 하게 되면 딸에게 복이 오지 않을까라는 아주 단순하고 주술적인 기대감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봉사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주현이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 보람 & 어려움

라파엘클리닉을 오가는 길에 주현이와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학생일 때와는 달리 요즘 학생들은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소 함께 할 시간이 많지가 않지요. 좋은 일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레 생각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단지 딸이 학원 때문에 조금 빨리 가야하거나 어쩔 수 없이 빠져야할 때가 있는 것이 아쉬운 점이지요.^^ 앞으로도 계속 주현이와 함께 나눔의 즐거움과 보람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 바람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에 ‘다른 사람을 돕겠다’ 라는 생각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레 봉사의 필요성과 보람을 느끼게 되는 걸 보면 라파엘클리닉의 저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처럼 아무 생각없이 시작한 일이 의미있는 일로 새겨지면서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이끄는 힘이 라파엘클리닉에는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소망이 있다면 봉사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도움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