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of the Raphael Angel

 

[인터뷰] 윤님파 님.(봉사자들의 오랜 쉼터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2-02-14 16:55
조회
3063


♣ 라파엘과의 인연.
혜화동에서 ‘목동음식점’을 운영한 지 30년이 되었어요. 라파엘도 올해로 15주년이 되었다지요. 라파엘이 처음 진료소를 열었을 때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었어요. 온종일 환자를 보고 저녁때가 되면 강우일 주교님과 안규리 선생님이 대학생봉사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오셨어요. 힘들고 지치기도 했을 텐데 그보다는 모두의 얼굴에서 흐뭇한 미소를 볼 수 있었지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인상적이어서 덕분에 신앙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무언가 동참하고 싶어 작은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 봉사자들을 향한 마음.
의대생이었던 청년이 의젓한 의사가 되고 결혼을 해서 가족과 함께 봉사하는 모습은 너무나 훌륭해 보여요. 저희 직원들도 라파엘 진료일이 되면 봉사자들에게 좀 더 맛있는 음식을 내어주려 노력하면서 마음으로나마 함께 하고 있어요. 부족한 것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해 드리고 싶어요. 휴일에 온종일 봉사하는 이들은 천국행 열차를 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바램.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모든 과정이 감사해요. 저의 이름인 ‘님파’는 세례명과 같아요. 신부님이셨던 백부께서 지어주셨어요. 1980년부터 ‘목동음식점’을 운영하면서, 1994년도에 열렸던 ‘김치축제’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대통령상을 받게 되었어요. 소박한 김치로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순전히 주님의 은총이었어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 고마움을, 은총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어요. 문득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를 통해서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작은 정성이 부끄럽습니다. 라파엘클리닉도 하느님이 주신 은총으로 많은 외국인노동자를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