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of the Raphael Angel

 

[인터뷰] 뮤직에이드 리더 - 안형수 기타리스트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5-12-30 16:55
조회
3762


 

안형수 기타리스트는 라파엘센터 진료소에서 2014년 8월부터 매월 한 번씩 진료소음악회를 열고 있는 ‘뮤직에이드’의 리더이자 클래식 기타 연주가입니다.
작은 기타 공방에서 독학으로 기타를 배운 그는 1987년 제12회 한국기타협회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1991년 제1회 KBS 교향악단 협연자 모집 콩쿠르에서 협연자로도 선정되었습니다. 1992년에는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마드리드 왕립 음악원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유학시절과 귀국 초기에 <마법의 성>과 <하얀 연인들>을 발표, 최근에는 <사랑의 인사>를 발매하였습니다.
라파엘센터를 매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채워주는 참 따뜻한 연주가, 안형수 기타리스트를 만났습니다.

뮤직에이드 소개
뮤직에이드는 라파엘센터를 방문하는 환우들과 봉사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만들어진 작은 연주 단체입니다. 먼저 팀원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구주원(피아노), 김민혜(플루트), 김여진(바이올린), 배수희(첼로), 석유리(오보에), 우주현(비올라), 임진영(플루트), 정겨운(해금), 황수희(클라리넷), 그리고 저 안형수(기타)까지 총 9개의 악기와 10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료소음악회의 시작
진료소음악회의 시작은 움직이기 어려운 정도의 중중환우들의 병실을 찾아다니며 기타 연주를 들려주는 봉사에서 옮겨진 것인데요. 2000년부터 두 곳의 병원을 거치며 혼자서 병실을 다니다보니 저 자신이 가끔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운 상황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덜 어려운 방법^^"으로 전환하게 되었어요. 평소 연주를 같이했던 분들 중에 뜻을 같이할만한 분들이 모여 ‘뮤직에이드’를 결성하였습니다.

연주를 하면서...
다른 곳에서의 연주에 비해 조심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연주를 하는 동안은 그곳에 함께 계신 분들이 피할 수 없이 연주를 들으시게 되잖아요. 그래서 혹시나 환우들에게 우리의 연주가 오히려 불편을 주지 않는지 음량이나 곡의 선택 등에 많이 신경 쓰게 되지요. 그래서 종종 봉사자님들께 "연주가 불편을 주지 않는지?" 물어보기도 하고요^^

환우들을 위한 음악
국적이 다양하다보니 관객들이 좋아하시는 곡들도 다양한 것 같아요. 그래도 보통은 여러 나라의 민요와 팝송, 쉬운 고전음악들을 좋아하세요. 가끔씩 어떤 환우들은 연주 시작부터 끝까지 아주 집중해서 연주를 즐기시기도 하는데, 감사한 일이죠.
환우들은 모두 아픈 상태에서 치료를 목적으로 라파엘센터를 찾으시잖아요. 잠시라도 뮤직에이드의 연주를 들으며 마음에 위안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뮤직에이드의 꿈
아주 소박하고 어렵지요. 계속해서 라파엘센터에서 진료소음악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뮤직에이드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개인공연 계획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몇 곳의 지방연주가 잡혀있고요. 제가 참여하고 있는 ‘로맨틱앙상블’과 여러 연주가 잡혀있습니다. 또, 그동안의 개인음반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을 내년에 할 계획이에요. 2013년부터 해오고 있는 OBS ‘전기현의 씨네뮤직에서’의 연주도 계속 잘 하고 싶고요. 서울교대 음악교육과 학생들과의 인연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